2026년 08월 09일(일)

"상간녀는 얼마나 싹싹한데"... 남편 외도에 적반하장으로 아내 탓한 시어머니

17년간 이어온 결혼 생활이 남편의 동창회 이후 파국으로 치달았다. 중학생 딸이 아버지의 휴대폰에서 상간녀와의 사진을 발견하면서 불륜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남편의 외도와 시댁의 괄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40대 여성 A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 씨는 연애 끝에 결혼해 17년간 평범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남편이 동창회에 다녀온 이후부터 이상한 변화가 감지됐다.


a304edd8-174e-4169-a471-8df7d66510e5.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남편의 행동은 점점 달라졌다. "요즘 살쪘다", "예전 옷은 이제 하나도 안 맞느냐", "밖에 관리 잘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냐"는 식으로 A 씨의 외모를 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고, 부부 간 충돌도 잦아졌다.


상황은 신체적 폭력으로까지 악화됐다. 남편은 말다툼 중 A 씨를 밀어 손목 부상을 입혔다. 이후 남편은 짐을 꾸려 집을 나갔고 며칠간 연락을 두절한 뒤 갑자기 이혼을 통보했다.


문제의 진실은 딸에 의해 밝혀졌다.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의 휴대전화 패턴을 알고 있던 딸은 사진첩에서 낯선 여성과 커플 티셔츠를 입고 찍은 아버지의 사진을 확인했다.


딸은 A 씨에게 "엄마, 아빠가 왜 이모랑 같은 옷을 입고 있어?"라고 물었다. 딸은 이미 상간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A 씨의 딸은 "아빠랑 그 이모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고 나도 같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더 큰 충격은 시어머니의 반응이었다. A 씨는 시어머니에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렸지만 오히려 "네가 언제 밥 한 번 제대로 차려준 적 있냐", "남편을 따뜻하게 보듬어 정신 차리게 했어야지"라는 핀잔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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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사실 난 너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그 아이(상간녀)는 얼마나 싹싹한지 아냐"고 말했다. 시어머니 역시 상간녀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 씨의 딸은 아버지의 불륜 장면을 직접 목격한 충격으로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딸을 생각해 이혼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지훈 변호사는 "집이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마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 또 남편과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등 법적인 구제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