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일 많다며 20분 일찍 출근하던 남편, 알고보니 여직원과 몰래 '카풀'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4년 차 맞벌이 남편이 한 달 넘게 여성 동료를 매일 아침 차에 태워 출근했지만 아내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일 아침 여직원 태워다 주는 남편, 제가 속 좁은 건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f5a4a2ac-c61b-4d3d-a114-d013d7c03164.jfif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남편을 "평소 성격이 무던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주변에서도 법 없이 살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A씨는 최근 남편의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20분가량 빨라진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 남편은 업무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그 말을 믿었다.


하지만 A씨가 우연히 남편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면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남편은 매일 아침 특정 여성 직원을 집에서 픽업해 출근시키고 있었다. 더욱이 해당 여직원의 집은 회사와 완전히 반대 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A씨가 따져 묻자 남편은 해당 여직원이 개인 사정으로 차량을 처분해 출퇴근이 어려워졌고, 힘든 상황에 있는 동료를 외면할 수 없어서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A씨가 문제 삼은 것은 카풀 행위 자체가 아니었다. A씨는 "제가 화가 난 건 카풀을 해서가 아니다"라며 "이걸 나한테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몰래 해왔다는 것"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rerer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서운함과 불안한 감정을 토로하자, 남편은 오히려 A씨를 예민한 사람처럼 취급했다. 남편은 "그냥 동료로서 도와준 건데 이렇게까지 반응하냐", "너는 사람이 그렇게 정이 없냐"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A씨는 전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남편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메시지였다. 해당 여직원은 남편에게 "대리님 아니었으면 저 진짜 출근 못 했을 거예요. 제 마음 알아주는 건 대리님밖에 없네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이 메시지에 대해 항의하자, 남편은 "힘든 사람 위로해 준 게 죄냐"며 되레 화를 냈다.


A씨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제가 정이 없고 예민한 건지, 아니면 배우자 몰래 이성과 매일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몰래 한 달이나 태워다줬으면 이미 선 넘은 것"이라며 "그걸 아내만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