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집에서 혼자 짜장면을 먹던 쌍둥이 임산부를 위해 옆 테이블 어머니들이 조용히 식대를 계산해주고 떠나는 훈훈한 일이 있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짜장면 먹고 울어서 감사하고 싶은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임신 24주, 6개월 차 쌍둥이 임산부다. A씨는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 혼자 시장에 있는 중국집을 찾았다"며 "6개월쯤 되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계속 고프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해 먹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A씨가 식사를 마친 뒤 계산하려고 하자 중국집 사장은 "옆 테이블에 계셨던 어머님들이 이미 계산하고 가셨다"고 전했다.
사장이 어머니들에게 "왜 계산해주시냐"고 물었더니 "그냥 해주고 싶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노산인데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펑펑 울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정말 감사하다. 이런 세상에 아이를 둘이나 낳는 게 잘하는 일인가 매일 고민하고 걱정했는데"라며 "휴대폰 말고 내 주변에 누가 있나 고개 들어 둘러본 적이 얼마나 되나, 그런 적이 있긴 한가 진심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적었다.
A씨는 "나도 저런 어머니, 어른이 돼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며 "30일 오후 2시께 홀로 배 나온 임산부에게 짜장면 사주고 조용히 떠나가신 어머님들께 글을 통해 정말 정말 많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딸 생각이 나셨나 보다" "참 따뜻한 어르신들이시다" "펑펑 우셨을 만하다" "앞으로 얼마나 고생할지 아시니까 힘내라고 그러신 거 같다" "글을 읽으며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