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덫에 걸린 곰, 익사로 처분... 日 이와테현 동물복지 논란

일본 이와테현 시즈쿠이시 마을에서 포획된 야생 곰을 익사시켜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 동물 보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이와테방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즈쿠이시 주택 부지에 설치된 드럼통 형태의 곰 포획 덫에 야생 곰 한 마리가 걸려 발견됐다.


마을 당국은 이 곰을 익사시키는 방법으로 안락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익사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즈쿠이시정은 "사용한 포획 덫의 구조 특성상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마을 측은 드럼통형 덫이 일반 철창과 달리 내부 상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총기로 사살하기 어렵고, 덫 문을 열었을 때 곰이 갑작스럽게 뛰쳐나와 포획 작업자를 공격할 위험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곰 익사 구제의 마을에 항의 쇄도로 업무에 지장 문의를 삼가라고 요구한다이와테방송


하지만 이와테현은 유해 야생동물 처리 시 가능한 한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이번 익사 처분 방식이 관련 지침에 맞지 않는다며 시즈쿠이시정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 사건은 SNS상에서 "시즈쿠이시정이 곰을 익사시켜 처리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SNS를 통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문의가 잇달아 들어오자 이와테현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시즈쿠이시정은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시즈쿠이시정은 향후 포획 장비와 처분 방식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ixabay


현재 시즈쿠이시정에는 이 사안과 관련해 항의 전화와 의견을 전달하는 연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