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승객들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승객들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지하철 안에서 계속 화장하는 여성들을 자주 목격한다며 특히 20~30대로 추정되는 젊은 층이 많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지하철은 화장실도, 화장대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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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바로 옆 좌석에서 퍼프로 계속 '토닥토닥' 소리를 내며 화장하는 모습을 보면 불편하고 불안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바쁜 아침 시간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작성자는 지하철이 혼자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닌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공장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작성자는 본인은 짧은 시간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옆에 앉은 사람에게는 지속되는 소리와 움직임이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고 지적했다. 때로는 화장하는 손의 움직임이 자신의 얼굴 근처까지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공공장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이 아니라 배려라며, 자신의 편의를 위해 타인의 평온을 해치는 행동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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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화장을 삼가야 한다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누리꾼들은 "옆자리 승객이 가루가 많이 날리는 화장품을 사용하다 내 옷에 묻은 경험이 있다", "거울을 보려고 계속 고개를 돌리다가 머리카락이 옆 승객에게 닿는다. 승객이 많은 열차에서는 분명히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는 의견을 냈다.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서서 화장하는 장면은 신경 쓰인다", "몸을 건드리거나 화장품 가루가 날려서 비염 환자는 재채기가 나오기도 한다"며 실질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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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하철 화장을 무조건 문제로 삼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옆 승객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라면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하다", "왕복 두 시간 넘게 통학하거나 출근하는 승객이라면 불가피한 상황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집이 좁거나 여건상 집에서 화장하기 힘든 사람도 있으니 서로 조금은 너그러움을 가지자", "지하철 화장 자체를 문제로 삼기보다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 정도 소리와 움직임이 큰 스트레스로 느껴진다면 글쓴이가 다소 예민한 성향일 가능성도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