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8일(토)

'LA 에인절스 우승 멤버' 개럿 앤더슨 별세... 향년 53세

LA 에인절스의 전설적인 외야수 개럿 앤더슨이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8일(한국 시간) 에인절스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앤더슨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앤더슨은 1990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당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 입단한 후 구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사이트개럿 앤더슨 / GettyimagesKorea


1994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디딘 앤더슨은 총 17시즌 동안 외야수로 활약했으며, 이 중 15시즌을 에인절스에서 보냈다. 그는 통산 22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출루율 0.324, 장타율 0.461을 기록했고, 2529안타와 287홈런, 1365타점을 올렸다.


앤더슨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반이었다. 2002년, 2003년, 2005년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2년과 2003년에는 실버슬러거 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3년 올스타 게임에서는 홈런더비 우승과 올스타 MVP를 동시에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1년 칼 립켄 주니어 이후 12년 만의 일이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앤더슨은 빛났다. 5시즌에 걸쳐 36경기에 출전했으며, 무엇보다 2002년 에인절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에인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트LA 에인절스 인스타그램


에인절스 구단은 앤더슨의 부고와 함께 남은 시즌 동안 그를 추모하는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15시즌 동안 우리 구단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외야와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준 그의 침착한 존재감은 2002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정점을 찍은 에인절스의 성공 시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과 그 이후 보여준 프로 의식, 품격, 충성심은 에인절스팬들의 마음속 영원히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경기에 대한 그의 감탄과 존경심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