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퀸즈에서 출근길 여성을 흉기로 찌른 18세 용의자가 페루로 도주하려다 JFK 공항에서 친아버지의 신원 확인 끝에 체포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스트 엘름허스트 버스 정류장에서 세 아이의 어머니인 리세트 라말레스(29)를 습격한 루이스 엠마누엘 발렌시아 폰세는 살인미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폰세의 검거 과정은 극적이었다. 그는 티켓이나 탑승권도 없이 JFK 공항에서 비행기에 타려고 시도하다 난동을 부렸고, 이를 제지하던 항만공사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폰세는 정서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 요주의 인물로 분류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사 과정에서 그가 바로 퀸즈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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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수배 전단 속 인물이 자신의 아들임을 최종 확인해주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한편 앞서 피해자 라말레스는 사고 당시 오전 6시 20분경 94번가 버스 정류장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뒤에서 나타난 괴한에게 변변한 저항도 못 한 채 당했다.
그녀는 "갑자기 남자가 나를 찔렀고, 비명을 지르자 그가 돌아와 다시 공격했다"고 회상했다.
범인은 물건을 훔치려 하지도,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그녀는 여러 개의 갈비뼈가 부러지고 다발성 자상을 입어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폰세는 범행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은 그를 평소 '매우 조용한 청년'으로 기억하며 이번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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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목요일 법정 조사를 받기 위해 수갑을 찬 채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감정 없는 차가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