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가나 대통령에 '가나 초콜릿' 선물한 李대통령... "단식투쟁 때 큰 힘 됐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을 전달한다. 


11일 청와대는 마하마 대통령의 개인적 취향과 방한 목적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선물을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마하마 대통령 숙소에 롯데웰푸드가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 선물 세트를 비치한다고 밝혔다. 이 초콜릿은 카카오 원두의 80% 이상을 가나산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포장에는 한국과 가나의 국기, 그리고 마하마 대통령의 이름을 특별히 새겨 넣었다.


origin_李단식때큰힘됐던가나초콜릿…가나대통령에선물종합.jpg청와대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3년 9월 민주주의 수호 단식 투쟁 중 한 어린이가 건넨 '가나 초콜릿'에 큰 힘을 얻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연단에서 "제가 지금 꼬마 국민에게 선물을 하나 받았는데 '가나 초콜릿'이다"며 "아직도 여러분과 함께 대화할 힘은 충분히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울트라'도 선물 목록에 포함됐다. 지난 2월 출시된 이 제품은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실용성을 겸비한 선물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origin_李단식때큰힘됐던가나초콜릿…가나대통령에선물종합 (1).jpg청와대


청와대는 이 선물에 가나의 제조업 육성과 산업 고도화 과정에서 한국이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이 선박 명명식을 계기로 이뤄진 점을 고려해 조선 시대 해군 훈련 장면을 담은 '수군조련도 민화'도 함께 전달된다. 이 선물은 양국 간 해양 협력 의지를 표현하는 동시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의미를 지닌다. 역사 탐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마하마 대통령의 개인적 취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58년생인 마하마 대통령은 국회의원 3선과 장·차관, 부통령을 거쳐 대통령직을 두 차례 수행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진보 정당인 국민민주회의(NDC) 소속이지만 실용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독서와 집필 활동을 즐기며 특히 역사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origin_李단식때큰힘됐던가나초콜릿…가나대통령에선물종합 (2).jpg청와대


가나는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골드 코스트(Gold Coast)'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금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현재도 세계 상위권의 금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코아 생산량은 세계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나 정부는 최근 제조업 육성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국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해적 피해가 빈번한 기니만 해역에서 한국 국민 보호를 위한 양국 간 협력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