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1일(토)

장동혁, '절윤' 결의 하루 만에 "尹 정부 노동정책 반성"... 중도로 외연 확장 본격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거리두기를 공식화한 직후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공개 비판하며 중도 노선 전환 의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인사이트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웨딩여율리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제8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지난 10일 장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올해 초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여당 대표가 이전 정부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인데, 이는 국민의힘이 9일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 결의문을 채택한 바로 다음날 나온 행보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오후 이준석 대표가 고발한 '부장선거 주장'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27 / 뉴스1


'절윤' 결의문에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는 강한 반발을 보였다.


전씨는 "장 대표님께서 106명과 뜻을 같이 해서 절윤하겠다면 저는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절대로 장동혁 대표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인사이트뉴스1


소장파는 절윤을 증명할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성권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에서 "윤어게인과 같은 궤를 같이하는 주장하는 당직자들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정리는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한계(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잘못된 징계를 철회하고 한동훈 전 대표를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당했던 숙청 정치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결의문은 면피용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1일 장 대표가 당 결의문의 후속 조치와 관련한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 측은 중도로의 노선 전환 큰 틀은 정해진 방향이라며,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