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택이 MBC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당시 꼽등이를 섭취한 후 의사로부터 받은 조언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윤택은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동료 진행자 이승윤과 함께 자연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윤택은 "숲에서 천으로 훑으면 벌레들이 많이 잡힌다"며 "꼽등이와 귀뚜라미 같은 처음 보는 곤충들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조동아리'
특히 윤택은 촬영 중 볶음밥 위에 벌레를 올려 장식한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다. 윤택은 "볶음밥을 만드는데 위에 벌레를 데코용으로 올렸다"며 "그걸 먹는 모습이 방송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방송 이후였다. 윤택은 "의사인 형이 내가 꼽등이 먹는 장면을 보고 바로 전화를 걸어왔다"며 "꼽등이 안에 연가시가 기생하고 있는데, 위산으로 죽기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 약을 먹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연가시는 곤충 체내에 기생하는 유선형 동물로, 가느다란 철사 모양 때문에 '철사 벌레'라고도 불린다. 연가시는 물을 통해 곤충 몸속에 들어가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숙주인 곤충의 뇌를 조종해 물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 '조동아리'
귀뚜라미나 메뚜기, 꼽등이 같은 곤충을 섭취할 경우 그 안에 있던 연가시가 일시적으로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가시가 인간의 몸에서 장기간 생존하거나 기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한다.
연가시는 곤충의 체온과 체내 성분에 특화되어 있어 인간의 체온과 체내 환경에서는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르비아 공중보건연구소도 연가시가 인간에게 병원체로 작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날것 상태의 곤충을 섭취할 경우 일시적으로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메뚜기나 귀뚜라미 같은 식용 곤충도 고온에서 충분히 조리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유튜브 '조동아리'
전문가들은 "임의로 야외에서 채취한 곤충은 섭취를 피하고, 식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구입해 충분히 가열 조리한 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