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충주시, 유기동물 가족으로 맞이하면 '입양비' 지원해준다

충북 충주시가 유실·유기동물 입양비를 지원합니다.


4일 충북 충주시가 유실·유기동물의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입양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동물보호센터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유실·유기동물들의 안락사를 예방하고 입양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충주시는 중앙탑면에 위치한 시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실·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입양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131㎡ 규모의 이 센터는 관리동과 화장실, 격리실, 보호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45마리의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에 있는 동물보호센터. 충주시 제공충주시


현재 약 40마리의 동물이 보호받고 있으며, 과거에는 최대 55마리까지 수용한 적도 있었습니다.


법적으로는 보호 중인 동물이 7일 이상 머물면 안락사가 가능하지만, 충주시는 입양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을 몇 개월씩 보호하고 있습니다. 


충주 지역의 보호동물 안락사 수는 2020년 140마리에서 지난해 100마리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잃어버린 주인을 찾아주는 '반환운동'이 활발해진 덕분입니다. 실제로 반환 건수는 2023년 50여 건에서 2024년 90건대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97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입양 건수는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179건, 2024년 110건, 지난해 126건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충북 충주시의 유실∙유기동물 입양하기 포스터. 충주시 제공충주시


충주시는 이번 입양 지원금을 센터에서 보호 중인 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하고 내장형 동물 등록을 완료한 시민에게 지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번식업자나 상업적 목적의 입양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원 항목에는 질병 진단비와 치료비, 예방접종비, 동물등록비, 중성화 수술비, 미용비, 보험가입비, 사회화 교육, 훈련비 등이 포함되며, 이 비용의 60%를 지원합니다. 사료와 용품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원 기간은 1년이며, 1마리당 25만원을 사용할 경우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추가로 내장형 동물등록비 3만원 중 자부담 1만원도 시에서 별도로 지원합니다. 지역 협약 동물병원에서 시술받고 청구하면 됩니다.


2026-02-04 15 00 4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입양비 신청을 위해서는 입양확인서와 진료비 영수증, 동물등록증, 통장사본, 입양 예정자 교육 이수 증빙자료 등을 첨부해야 합니다. 교육은 온라인 '동물사랑배움터'에서 이수할 수 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하려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호동물 입양 활성화로 안락사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