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5일(목)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잡아라... 한화큐셀·LG엔솔, 美 ESS 동맹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이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습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하는 최대 5GWh 규모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한화큐셀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화큐셀은 이 배터리를 활용해 2028년부터 2030년까지 3년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할 ESS 프로젝트의 EPC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에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전주기 서비스 지원도 포함됐습니다.


미국 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망 인프라 부족과 발전 설비의 유연성 제약으로 신규 발전원 확충이 지연되면서 전력 공급 불안정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고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을 조절할 수 있는 ESS가 에너지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향후 5년간 미국에 총 317.9GWh 용량의 ESS가 새로 설치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첨부사진] 한화큐셀-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대규모 ESS 공급계약 체결_배포.jpg사진 제공 = 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제조 능력에 더해 미국산 배터리 공급망까지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자국산 제품에 AMPC, ITC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북미 최대 실리콘 기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가 완공되면, 미국 제조 요건을 충족하는 모듈과 ESS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됩니다.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라며 "앞으로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화큐셀은 미국 전역에서 태양광 사업과 함께 ESS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해왔습니다. 2024년 5월 총 4.8GWh 규모의 배터리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내 ESS 프로젝트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같은 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빅테크 기업 메타가 사용할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및 ESS 복합단지의 EPC를 담당해 준공했습니다. 2022년에는 총 규모 2.4GWh의 ESS 프로젝트 7개를 추진하여 매각하며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