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매주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 시중 은행 '주4.9일제' 도입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2025년부터 금요일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주 4.9일 근무제'를 본격 시행합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주 4.9일 근무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금요일 1시간 근무시간 단축 조항을 포함시켰습니다.


KB국민은행도 잠정 합의문에 관련 내용을 담았으며, 우리은행 또한 제도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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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9일제는 지난해 10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회 간 산별 교섭에서 타결된 결과입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주 4.5일제 전면 시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단행했으나 참여율이 10% 미만에 그쳤습니다.


이후 산별 교섭 과정에서 주당 근무시간을 1시간 줄이는 절충안에 합의했고, 각 은행들은 이 교섭 결과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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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근무시간 단축 선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과거 금융권이 먼저 도입한 후 1년 뒤인 2003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됐고, 2004년 1,0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시작해 주 5일제가 단계별로 법제화됐습니다.


은행권은 노동조합 조직률이 높고 근무시간 단축이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제도 도입이 용이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부 시행 방법은 각 은행별로 협의 중이지만, 금요일 퇴근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로 1시간 앞당기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고객 대면 영업시간은 오후 4시까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근무시간만 단축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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