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능가하는 대규모 기념 건축물 건설 계획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이번 개선문은 워싱턴DC 일대 건축물 중 상당한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개선문 가상 이미지를 게시했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워싱턴DC 소재 건축 설계업체 해리슨디자인이 지난해 9월 공개했던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재게시한 형태입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이번 게시물은 워싱턴포스트가 전날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개선문 건립 계획을 보도한 직후 올라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계획 중인 개선문은 높이 250피트(약 76.2m) 규모로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 부지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165피트와 123피트 높이를 포함한 다양한 규모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선호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 250주년에는 250피트 높이가 가장 적절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획된 개선문의 규모는 워싱턴DC 주요 건축물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백악관이 약 70피트(21.3m), 링컨 기념관이 100피트(30.5m)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555피트(169.1m) 높이의 워싱턴 모뉴먼트의 절반에 가까우며, 288피트(87.7m) 높이의 연방 의회 의사당보다는 약간 낮지만, 164피트(49.9m)인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크게 상회하는 크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Bank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250피트 높이가 해당 공간에 너무 크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정확한 높이는 모른다"면서도 "나는 모든 아치 중에서 가장 큰 아치를 만들고 싶다. 우리는 가장 크고 강력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월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전후해 워싱턴DC에서 다양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4일 자신의 80세 생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UFC 종합격투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8월 중순에는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인디카 경주 대회도 워싱턴DC 일대에서 열릴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워싱턴DC 프리덤 250 그랑프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해당 대회가 8월 21~23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