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오천피에 "나만 바보 됐나"... 예금만 믿던 직장인들 '벼락거지' 걱정에 밤잠 설친다

최근 코스피가 5000선을 뚫은 가운데, 투자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상대적 박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오천피 시대가 열리고 부동산도 천정부지로 오르며 한 쪽에서는 잔치판이 벌어졌지만 자산이 없는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벼락 거지 공포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투자에 동참하지 못한 사람들의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ddssaaa.jpg온라인커뮤니티


"예금만 열심히 했는데 뒤처지는 것 같다"거나 "상승장에서 주식 안 해서 바보가 된 기분"이라는 게시글들이 연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포모(FOMO·소외 공포감)'의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하는 현상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가격 급등과 함께 생겨난 '벼락거지'라는 용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벼락거지'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투자하지 않은 자신이 상대적으로 가난해졌다고 느끼는 심리 상태를 의미합니다.


fffggdss.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투자 열풍이 번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27조 원에서 이달 20일 29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 29조821억 원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안감에 휩쓸린 무분별한 투자는 오히려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고점을 갱신했다고 해서 모든 투자자가 수익을 거두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됩니다.


염정 인벡스자산운용 이사는 최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실제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모두 합치면 월 초 대비해 1월 한 달 동안만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며 "안 좋을 때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의 3분의 1정도 되는, 정말 위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