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얼마나 억울했으면"... 배송하다가 해명까지 나선 택배기사들

한 아파트에 붙은 택배기사 대상 엘리베이터 이용 자제 공지문이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공지문을 본 택배기사들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직접 해명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공지문에는 "택배 배송 기사님께 당부드린다. 아침 출근 시간대(8~10시) 택배 배송 시 엘리베이터를 장시간 붙잡아 놓고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달라. 입주민께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택1.jpg온라인커뮤니티


이 공지문이 게시된 후 각 택배회사 기사들이 공지문 하단에 직접 해명 글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택배기사들은 "마켓컬리 아닙니다(7시 전)", "CJ 아닙니다(12시 정도)", "롯데 아닙니다(10시 이후)", "쿠팡 역시 10시 이후 배송" 등의 문구를 적어 자신들의 배송 시간대를 명확히 했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민폐를 끼치는 택배사로 오해받을 것을 우려한 각 택배기사들이 자발적으로 배송 시간을 공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파트 공용시설 사용을 둘러싼 입주민과 택배기사 간의 마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와 유사한 갈등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습니다.


dd.jpg온라인커뮤니티


최근 해당 커뮤니티에는 '이것도 갑질 아파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엘리베이터 열림과 닫힘 버튼 위에 '승강기 버튼 여러 층 누르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 안내문 작성자는 "택배 및 배달 기사님들 노고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하면서도 "승강기를 잡아두기 위해 여러 층 버튼을 누르면 세대에서 승강기를 호출할 때 많은 시간이 소요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