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미래에셋증권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자사 주식 거래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스였습니다.
테스는 2002년 설립돼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입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초고수들은 이들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는 테스에 주목했습니다.
테스는 지난 26일 SK하이닉스와 196억 8800만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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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향 장비가 예상대로 원활히 공급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기존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테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 7천원으로 올렸습니다.
김 연구원은 "신규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며 최근 주가 흐름이 주춤하지만, 2027년 이후 고객사 증설 여력이 확보돼 중장기 관점의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1.9배로 다른 전공정 장비 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어 중소형주 가운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순매수 2위는 LG이노텍이었습니다. LG이노텍은 지난 2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 6098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최대 협력사로, 최신 아이폰17 시리즈 전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순매수 3위는 네이버였습니다.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3.42% 올랐으나 이날 장중 4%대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증권가가 제시한 네이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34만 73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상승이 단기 정책과 이벤트를 넘어 구조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보다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 이후 관련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실적 기여로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오전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2우B, 에이비엘바이오, 한화비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날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양식품, 삼성전자, LG씨엔에스였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POSCO홀딩스, 삼성에피스홀딩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 전일, 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회사의 투자 의견과는 무관한 단순 정보 제공이며, 개별 투자자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