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90만원대에 근접하자, 배우 전원주의 투자 철학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1년 2만원대에 매수해 14년간 보유한 그의 장기투자 전략이 4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의 교과서'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8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2만원(2.38%) 상승했으며, 장중 한때 91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년 전 20만원대였던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2024년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37%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8.4%에 달했습니다.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3'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원주의 투자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원주는 여러 방송에서 2011년 초 SK하이닉스 주식을 2만원대에 매입해 현재까지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는 하이닉스반도체가 SK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이었습니다.
전원주가 당시 매수한 주식을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주당 2만원에서 87만~90만원으로 상승해 수익률이 4000%를 넘어섭니다. 원금 대비 40배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전원주는 2021년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3'에 출연해 투자 결정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처음 SK하이닉스에 강의를 갔다가 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됐는데, 직원들이 굉장히 실력파더라"며 "회사가 단단했고 그걸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를 보고 들어가되 빨리 팔면 안된다"며 "아까운 돈, 급히 쓸 돈이 아니라 '넣고 한참 있어도 된다' 하는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나는 샀다 하면 5, 6년은 갖고 있는다. 팔지 않는다"며 "(SK하이닉스는) 들여다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가 부른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전원주는 주주총회에도 직접 참석해 회사를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주총회를 가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표정 이런 걸 다 보면서 회사의 진정성을 파악하려 노력했다"며 장기 보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원주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자신의 투자 철학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를 가져라"며 "욕심 부리지 말고 참을성이 있어야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을 사는 재미만 갖고 파는 재미를 가지면 안 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아껴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재석이 SK하이닉스 투자 계기를 묻자, 전원주는 "회사 책임지는 사람 얼굴을 봐야한다"며 "야박하고 욕심 많아 보이면 안 간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전원주는 숙명여대 재학 시절 관상학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원주의 장기 투자 전략은 금과 부동산 투자에서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는 "나는 다른 것 안 사고 금을 샀다. 탤런트실에서도 금을 모아서 열쇠를 만들어 가득 넣어놓곤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부동산 일하는 사람 몇 명은 사귀어놔야 한다. 그래야 급매가 나왔을 때 연락을 준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故 여운계랑 나랑 둘이 친했다. 우리는 어디 놀러 안 가고 부동산을 갔다. 한 번은 신촌 앞 건물이 급매로 나왔다. 둘이 나눠샀는데 지금 10배가 올랐다"고 성공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전원주 유튜브
현재 전원주의 주요 자산은 주식 약 30억 원을 비롯해 금 10억 원 상당, 서울 신촌 건물과 청담동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원주는 지난해 9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변호사와 상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죽으면 아들 둘이 재산 싸움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전원주는 같은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재산 기부 의지를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김대희가 '전원주 삼행시' 엔딩을 요청하자, 전원주는 "전재산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주겠다"고 기부 선언을 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