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9일간의 중국 춘절 연휴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25만 명 한국 온다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선호 목적지 1위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는 오는 2월 15일부터 시작되는 9일간의 춘절 연휴 동안 23만~2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origin_무비자입국하는중국인단체관광객들.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러 중국인 해외여행 1순위 목적지가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8일간이었던 작년 춘절 연휴 대비 52% 증가한 수치입니다.


CTD는 중·일관계 냉각과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 태국의 치안 불안, 원화 약세, 한류의 세계적 인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본보다 한국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오랫동안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origin_신세계면세점中단체관광객무비자첫날1500명명동점방문 (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CTD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최고경영자는 "엔화도 약세지만 정치적 요인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최근 중·일 갈등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선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6일에도 중국은 재차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항공편 운항 현황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합니다. 항공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춘절 기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는 1330여편으로 전년보다 약 25%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중·일 정기 항공편은 48% 급감해 800여편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국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정부 기조에 맞춰 중·일 노선 무료 환불·변경 조치 기간을 기존 3월 28일에서 10월 24일로 연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