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생활비 아끼고 폐지 팔았다... 쪽방촌 주민들, 18년째 기부

인천 쪽방촌에서 18년간 이어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올해도 계속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더 힘든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습니다.


최근 자활시설 '인천내일을여는집'은 인천 쪽방촌 주민과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이용자들이 모은 성금 292만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쪽1.jpg사랑의열매


이번 기부금은 쪽방촌 주민들이 폐지와 고철을 수집해 판 수익금과 생활비를 절약해 모은 동전, 지폐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한 것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선행은 올해로 18년째를 맞았으며, 올해 모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8년간 지속된 기부 활동으로 누적 기부액은 3천24만원에 달했습니다. 매년 꾸준히 이어진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선행 사례로 자리잡았습니다.


ㅇㅇㅇ.jpg인천내일을여는집


쪽방 주민 대표인 권영자 씨는 "쪽방에서 20여년 동안 살아오면서 매년 모금에 참여하다 보면 나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은 "매년 성금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된다"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자부심이 나눔을 이어온 원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