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현대차그룹, 매출 400조 시대 개막... 정의선 회장 취임 5년 만에 175조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한 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합산 매출이 400조원에 근접하며, 정의선 회장 체제 출범 이후 5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0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86조 25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현대자동차 / 사진=인사이트현대자동차 / 사진=인사이트


영업이익은 11조 4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지만, 연간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기아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기아는 현대차보다 하루 먼저 실적을 공개했으며, 2024년 매출이 114조 1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9조 781억원으로 28.3%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액은 300조 3953억원에 달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산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합산 영업이익은 20조 5459억원으로 2023년 26조 9067억원 대비 23.6% 감소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 뉴스1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 뉴스1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관세 부담입니다. 현대차는 4조 1110억원, 기아는 3조 930억원의 관세 관련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영향을 제외했다면 합산 영업이익이 27조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믹스 개선 노력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판매 전략의 유연성을 통해 매출액은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룹의 다른 주력 계열사들도 최대 실적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024년 매출 61조 1181억 원, 영업이익 3조 357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모비스 단독 매출이 6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현대모비스 / 사진=인사이트현대모비스 전경 / 인사이트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 전동화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전장부품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손익 개선 활동이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됐다"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2024년 매출은 29조 5664억 원, 영업이익은 2조 7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18.3% 증가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2024년 경영 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던 상황에서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주력 4개 회사의 2024년 합산 매출은 391조 798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25조 976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175조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3.5배 성장했습니다. 2020년 당시 이들 4개 회사의 합산 매출은 약 216조 원, 영업이익은 7조 3392억 원이었습니다.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로템과 현대위아까지 포함하면 그룹 전체 합산 매출이 4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사진 제공 = 현대로템현대로템 전경 / 현대로템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2024년 실적은 매출 5조 9549억원, 영업이익 1조 558억원입니다. 현대위아는 매출 8조 4888억원, 영업이익 2117억원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