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北 해커, 해킹당했다"... 북한 사이버부대 활동 모습, 웹캠 털려 통째로 유출

북한 해킹부대의 실제 활동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외부 해커가 북한 군 시설로 보이는 컴퓨터에 접근해 웹캠 화면을 획득한 것으로, 북한의 해킹 조직이 역으로 해킹 공격을 받은 상황이 포착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0일 조선일보는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된 한 영상에 북한 군복을 입은 인원들이 컴퓨터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이 기록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한 유튜버가 북한 군용 컴퓨터를 해킹해 웹캠에 촬영된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 유튜브최근 한 유튜버가 북한 군용 컴퓨터를 해킹해 웹캠에 촬영된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 유튜브


영상에는 중앙에 앉은 인물이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장면과 주변 작업자들이 키보드 조작을 하는 모습, 그리고 평상시 일상 행동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 담겨있었습니다. 해당 영상 자료는 지난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한 해커가 온라인 구직 플랫폼에서 사기 계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해커는 북한 해킹 조직이 해외 기업에 원격 근무 개발자 신분으로 위장 취업하고 있다는 정황을 조사하던 중, 북한 군용 컴퓨터로 추정되는 시스템에 접근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0000055440_002_20260130010009074.jpg최근 한 유튜버가 북한 군용 컴퓨터를 해킹해 웹캠에 촬영된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 유튜브


분석에 따르면, 영상 속 컴퓨터들은 모두 가상사설망(VPN) 기술을 활용해 접속 위치를 해외로 위장하고 있었으며, 실제 위치는 평양 인근 군사 시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내에서 민간인의 인터넷 이용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영상에 등장한 인원들은 군부 또는 국가 차원의 사이버 조직 소속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안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북한 해킹 조직의 실체를 드러내는 동시에, 이들 또한 사이버 보안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