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롯데건설에 대해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일 세정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롯데건설 본사에 조사 인력을 보내 회계자료와 내부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 예고 없이 이뤄진 조사로 알려집니다.
통상적으로 조사4국은 탈루 혐의가 포착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한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투입됩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가 주요 주주로 있는 롯데그룹의 핵심 건설 계열사입니다. 건설업 전반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 l El)을 통해 새롭게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보증과 신용보강 부담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은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공사 원가 처리와 현장별 손익 인식 구조, 계열사와의 거래 관계 등이 체크 대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외 사업과 플랜트 부문 거래 구조 역시 조사 범위에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롯데건설 측은 언론을 통해 "세무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청담 르엘 / 사진제공=롯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