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배당 규모도 전년보다 35% 이상 늘리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합니다.
29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1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입 대상은 보통주 90만 5083주와 우선주 18만 9371주이며, 매입은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LG전자는 당시 향후 2년간 총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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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은 LG전자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그동안 LG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내부 보상 목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 가치를 끌어올려 시장 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당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850원, 우선주 9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결산 배당 총액은 1539억원 규모입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입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이 됩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3%, 우선주 2.7% 수준입니다.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한 올해 총 배당 규모는 2439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35% 늘었습니다. LG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주주환원 기조가 한층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사장) / 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