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승강기에 부착된 택배·배달 기사 겨냥 안내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습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것도 갑질 아파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거주 중인 아파트 승강기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승강기 버튼 여러층 누르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보배드림
해당 아파트 측은 "택배 및 배달 기사님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하면서도 "승강기를 잡아두기 위해 여러 층의 버튼을 누르면 세대에서 승강기 호출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반드시 여러 층의 버튼 누르지 말아달라. 제발"이라며 기사들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A씨는 "택배기사도 불편하고 입주민도 서로 불편한 애매모호한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런 게 갑질이지", "기사님들이 이런 것까지 눈치 봐야 하냐", "솔직히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출퇴근 시간에는 입주민들이 너무 불편하다", "공동공간에는 공동을 위해 행동하는 게 맞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파트 입주민과 배달 기사 간 갈등은 이전에도 반복돼 왔습니다.
지난해 한 아파트에서 부착한 안내문에는 "입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승강기 이용을 위해 택배 기사님들께서 아래 사항을 준수하시기를 바랍니다"는 문구와 함께 5가지 요청 사항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피하여 배송, 차고 2.6M 이하 지상 진입 금지, 승강기 문틈에 대차 및 물건을 끼워놓는 행위 금지가 포함됐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택배기사들에게 공동현관 출입카드 사용료로 월 3만3000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