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뮤지컬 인기 여배우, 드레스 안에 '기저귀' 차고 공연한 적 있어... "변기 붙잡고 못 나가겠더라"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던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950회 단짝 특집에서 정선아는 김준수와 함께 출연해 뮤지컬 배우로서 겪었던 극한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요리 전문가 정호영-샘킴 콤비와 뮤지컬계 대표 단짝인 김준수-정선아가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기사 이미지MBC '라디오스타'


정선아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하며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굴전을 먹었는데, 생굴이 아니었음에도 덜 익었던 것 같다"고 감염 경위를 밝혔습니다. 


그는 "뮤지컬 '아이다' 공연 중이었는데 의상이 길고 몸에 꽉 끼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배에서 나는 소리가 평소와 달랐다"며 "처음 경험하는 느낌이라 당황스러웠는데, 첫 번째 장면이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를 붙잡고 나올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증상의 심각성에 대해 정선아는 "단순한 복통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의도하지 않게 몸의 모든 구멍이 열린 느낌이었고, 위로 토도 나오고 밑으로 화장실도 급했다. 뮤지컬에서는 노래할 때 복부를 많이 사용하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결국 정선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도저히 공연을 계속할 수 없어서 성인용 기저귀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의상 특성상 다른 방법이 없었고, 당시에는 대역 배우도 없어서 본인이 직접 무대에 서야 했다. 그래서 기저귀를 착용하고 공연을 마쳤다"고 고백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준수 역시 뮤지컬 배우들의 노로바이러스 경험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에게 노로바이러스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며 자신도 4차례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image.pngMBC '라디오스타'


그는 "개인적으로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고통스러운 질병인 것 같다. 냉방병도 겪어봤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오한과 발열, 두통까지 동반하고 메스꺼움도 심하다"며 "뮤지컬 '알라딘' 공연 중 감염돼서 이틀간 무대에 서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