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이게 진짜라니" 산후조리원 2주 이용료가 168만원, 위치는?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의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천과 구미 지역의 공공산후조리원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직접 방문해 의료진과 소통하며 정책 체감도를 살펴봤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 뉴스1이철우 경북도지사 / 뉴스1


이 도지사는 이날 현장 방문에서 "임신·출산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해 출산 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양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저출생 극복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실제 체감도를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2022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시설로, 경북도와 김천시가 공동으로 75억원을 투자해 김천의료원 인근에 건립했습니다. 지상 2층, 연면적 1432㎡ 규모의 이 시설은 모자동실 12실을 갖추고 있으며, 민간 산후조리원 대비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민간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료가 통상 280만~350만원인 반면,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원으로 책정돼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예약 경쟁이 치열해 인터넷 예약 사이트가 오픈되면 1~2분 만에 마감되는 상황입니다.


김천시민과 경북도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며, 산모를 위한 마사지와 영양가 높은 식단 서비스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img_20210917134923_l1n8e38m.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다태아 산모, 셋째 이상 출산 산모에게는 이용료의 50% 감면 혜택을 제공해 더욱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와 김천시는 모자동실 14실을 추가로 증축해 2027년 개원할 계획입니다.


구미 지역에서는 경북형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점검했습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차의과대학 부속 구미차병원과 협약을 통해 2024년 3월 개소한 이 센터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응급 분만과 신생아 집중 치료가 가능한 시설입니다.


센터 개소 이전까지 경북 지역에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없어 고위험 신생아들이 대구·대전 등 타 지역으로 이송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센터 운영 이후 총 412명의 신생아가 집중 치료를 받았고, 182건의 응급분만을 포함해 총 821건의 분만이 시행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경북형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방자치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저출생 위기와 필수 의료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지방 의료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형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2024년 센터를 방문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 필수 의료 구축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한 여건 개선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도지사는 "울진·상주·김천에 이어 추가로 개원할 예정인 예천·안동·의성 공공산후조리원도 차질 없이 확대해 나가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수월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