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나이키, 美 물류센터 직원 775명 해고... "물류센터 자동화 가속"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물류 운영의 자동화 추진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미국 내 물류센터 직원 775명을 감원했습니다. 이번 인력 감축은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물류센터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나이키는 CNBC에 제공한 공식 성명을 통해 "운영의 유연성 증대와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조치"라며 "공급망 거점 재편과 첨단 기술 및 자동화 도입 가속화, 미래 필요 역량에 대한 팀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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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번 감원이 "장기적이고 수익성 있는 성장 복귀와 수익률 개선 목표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 체제 하에서 수년간 지속된 매출 부진과 마진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영 정상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나이키는 작년 8월에도 본사 직원의 1% 미만인 1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회사의 최근 어려움은 존 도나호 전 CEO가 도매 파트너 대신 자사 매장과 온라인 직판 전략을 강화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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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직판 중심 전략으로 나이키의 물류센터와 관련 인력 규모는 대폭 확대되었으나, 현재 물동량 수준으로는 해당 인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힐 CEO 취임 후 나이키는 도매 파트너와의 관계 복원, 장기 재고 정리, 혁신 역량 재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나이키는 관세 부담, 구조조정 비용,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순이익이 32%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