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안전성을 대대적으로 점검한 결과, 상당수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유통사에서 총 3,876개 제품을 구매해 안전성을 조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중 14.5%인 563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성 조사 대상은 생활화학제품 2,000개, 금속장신구 1,536개, 석면함유우려제품 340개로 구성됐습니다. 생활화학제품에는 방향제와 세정제가, 금속장신구에는 귀걸이와 목걸이가, 석면함유우려제품에는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 등이 포함됐습니다.
부적합 제품은 생활화학제품 357개, 금속장신구 149개, 석면함유제품 57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제품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등록평가법', '석면안전관리법' 등 국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AliExpress, totallythebomb
기후부는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는 즉시 해당 정보를 초록누리, 석면관리종합정보망, 소비자24에 등록하는 한편 해외 온라인 유통사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어 관세법 제237조를 적용해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한 관세청 협조를 구했습니다.
기후부는 563개 부적합 제품의 온라인 유통사 차단 완료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계속해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여 국내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정보 공개와 유통 차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후부가 알리,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중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563개를 확인했다. / 기후에너지환경부
조현수 기후부 환경보건국장은 "해외직구는 안전성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만큼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해외직구 제품을 중심으로 안전성 조사를 지속하고,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서는 정보 공개와 유통 차단을 신속히 추진해 국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