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수돗물 먹는데 본인 물 줘"... 김동현, 힘든 시절 챙겨준 추성훈에 감동

격투기 스타 추성훈이 후배 김동현에게 보여준 따뜻한 선배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29회에서 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추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동현은 추성훈과 처음 만난 2006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추성훈 선배님은 이미 K-1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으로 스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명 선수였던 김동현은 여러 국가 선수들이 모이는 추성훈의 체육관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추성훈은 김동현의 첫인상에 대해 "얼굴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지금은 몸이 좋지만 그때는 너무 하얗고 말랐다. 팔다리가 지금도 길지만 너무 길어 보여서 '힘도 없는 친구가 격투기를 할 수 있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운동 센스가 다르더라. '이 친구는 잘되겠다'라고 느꼈다"며 김동현의 잠재력을 일찍 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김동현은 당시 자신의 어려웠던 상황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그 당시 추성훈 선배는 한국과 일본에서 스타였는데 저는 밑바닥에서 할 때였습니다. 전지훈련은 하고 싶은데 비행기표는 한 번만 끊으려고 경기를 두 번 잡고 그 사이에 훈련을 하던 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히 김동현은 추성훈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체육관은 정수기가 없어서 물을 사서 먹는데, 그 당시 돈이 너무 없었다. 수돗물을 먹어도 된다고 해서 걸레 빠는 수돗가에서 마셨는데 형이 그걸 보시더니 하얀색 봉지에 형이 마시려던 2L 물을 주시면서 '너 먹어라'라고 하셨다"고 회상했습니다.


김동현은 "제가 한국에서 와서 챙겨주신다고 느꼈다. 지나칠 수 있고 워낙 스타셔서 많은 스타들이 옆에 오는데 저는 아무것도 아닐 때 주시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추성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추성훈은 1975년생으로 만 50세입니다. 재일교포 4세로 부산 시청 소속 유도선수로 활약했으나 차별과 텃세 등의 문제를 제기하다가 2001년 일본으로 귀화한 바 있습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