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천스닥'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들이 단기 수익률 순위를 석권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8일 코스콤 ETF체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수익률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나타났습니다.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49% 수준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HANARO·RISE·KODEX·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들도 47~49%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 외에도 일반 코스닥 추종 ETF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KIWOOM 코스닥150, HANARO 코스닥150 등이 최근 1주일 기준 20%를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며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스닥 지수의 급격한 상승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7% 이상 급등하며 1,064.41로 마감했고,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전날에는 1,082.59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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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공개했으며, 정치권에서도 코스닥 지수의 중장기 성장 목표가 제시된 상황입니다.
지수 상승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닥 ETF로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집계 결과,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지난 26일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KODEX 코스닥150을 5,952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ETF 시장 개설 이후 단일 상품 기준 역대 최대 일간 개인 순매수 기록입니다. 다음 날에도 개인 순매수 규모가 4,800억원을 초과했습니다.
동일한 기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등 코스닥 상승에 투자하는 ETF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연속으로 등장했습니다. 일부 레버리지 ETF의 경우 가입 전 의무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관련 교육 웹사이트에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의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급등 국면에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크게 증가한 만큼, 당분간 코스닥 관련 ETF를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