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오 다비치의 콘서트 홍보물에 포함된 숫자가 일반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일치해 해당 번호 소유자가 하루 수십 통의 전화를 받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다비치 콘서트 참석자가 콘서트 후 자신의 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린다고 제보했습니다.
다비치는 이번 콘서트에서 명함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해 팬들에게 배포하고 전광판에도 게시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
홍보물에는 '타임캡슐을 아십니까. 시간을 잇고 싶으시다면 전화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특정 연도 두 개가 하이픈으로 연결된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해당 연도는 다비치에게 의미가 깊은 연도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숫자가 '010'을 제외한 제보자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와 동일했다는 점입니다.
홍보물을 본 팬들이 실제로 해당 번호에 전화를 걸었고, '010'을 붙이지 않아도 바로 연결되는 구조여서 제보자의 휴대전화로 계속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다비치 인스타그램
다비치 콘서트 영상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콘서트에 참석하지 않은 팬들까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제보자는 경찰 신고를 고민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는 다비치 소속사와 멤버들의 SNS에 수차례 문의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28일 소속사 측은 사과의 말과 함께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를 올리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비치 소속사는 공지를 통해 "해당 번호는 공연 연출을 위해 사용된 번호"라며 "해당 번호의 소유자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연락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