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2만명 임금 체불"... 홈플러스 노조, 김광일 대표 고소

회생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이달 처음 급여를 중단하자 노조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26일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지부는 홈플러스 전체 직원의 약 13%가 가입한 노동조합입니다.


노조 측은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이 기업 회생 절차를 근거로 임금이 공익 채권임에도 우선 변제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는 자금난을 이유로 이달 처음으로 직원 급여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노조는 김 대표를 포함한 MBK 경영진이 최근 법원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불구속 결정이 나야 임직원 급여 지급 등 회사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발언한 후, 구속 위기를 넘기자마자 대규모 폐점과 급여 유예를 발표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유통업계 2위 기업 홈플러스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2만명이 2026년 1월 평생 처음으로 '임금 0원'이라는 현실에 직면했다"며 "노동자에게 월급은 아이들 학비, 부모님 요양비, 이번 달을 버틸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