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난방비 걱정 덜어준다"... 서울시, 39만 가구에 10만원 지원

서울시가 한파와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393억 원 규모의 난방비 지원에 나섰습니다.


25일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겨울철 에너지 부담 완화를 위해 가구당 10만 원씩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총 39만 3000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원 대상은 서울 거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5만 가구,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5000가구, 차상위계층 3만 8000가구입니다. 모든 대상 가구에는 동일하게 10만 원이 지급되며, 서울시는 이 조치가 한파로 난방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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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 방식은 '신청 없는 확인 지급'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 구청에서 대상 가구를 확인한 후 가구주 대표 계좌로 직접 입금하며, 계좌 미등록 가구나 압류방지 통장 사용 가구에는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서울시는 늦어도 2월 둘째 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지원 결정 배경에는 가중되는 생활비 부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으나,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라 실제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난방비 또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가구당 난방비는 2024년 1월 9만 8825원에서 2025년 1월 10만 6269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임시 지원과 함께 겨울철 에너지 비용 절약을 위한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난방 온도를 무작정 높이기보다는 열 손실을 방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벽과 바닥 등 구조물이 급격히 식었다 다시 데워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짧은 외출 시에는 난방을 완전히 끄기보다 온도를 낮춰 유지하는 것이 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창문과 문틈 같은 '열 손실 구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창가 냉기로 인해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틈새를 막고 커튼을 치는 것만으로도 같은 난방 설정에서 더 따뜻하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내가 과도하게 건조해지면 체감온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적정 습도 유지도 난방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문을 닫아 열 분산을 막고, 생활 동선에 맞춰 공간을 좁혀 난방을 운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절약 방법이라고 안내했습니다.


95k29uupep056v88v347.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윤종장 복지실장은 "취약계층은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겹친 상황에서 한파로 인한 어려움까지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난방비 지원이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고 추운 겨울을 견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지원금이 별도 신청 없이 지급되는 만큼, 대상 가구들은 가구주 대표 계좌 등록 상태를 미리 확인해 지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