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6일(금)

"눈 덮여 안 보일까 봐"... 길바닥에 떨어진 남의 차 키 주인이 쉽게 찾게 도와준 시민의 센스

한 시민이 조깅 중 잃어버린 자동차 키를 되찾는 과정에서 목격한 따뜻한 배려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X(옛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에는 눈 덮인 길바닥에 떨어진 자동차 키 주변을 나뭇가지로 원형으로 표시해 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게시자 A씨는 "조깅하다가 차 키를 분실한 것을 깨닫고 달렸던 경로를 되돌아가는 중에 이런 장면을 발견했다"며 "누군가가 키를 먼저 발견하고 주인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시해 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흙길과 비슷한 색깔의 자동차 키가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색상이 유사해 지나치기 쉽고, 눈에 덮일 경우 완전히 보이지 않을 위험이 있었습니다. 


Zero7gamerz (@Zero7gamerz) • Facebook엑스(X)


이를 고려한 누군가가 작은 나뭇가지들로 키 주변에 원을 그려 표시판 역할을 하도록 배치해 둔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정말 작은 행동이었지만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도 훈훈해집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 사람들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지 않고 주인이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화장실 변기커버 위에 휴지로 X 표시 해놓는 친절민국답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해외 계정을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아마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합니다"라며 댓글에 다른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6월 흙길에 떨어진 차키 주변에 유사하게 나뭇가지가 원형으로 표시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눈길에 떨어진 자동차 키를 찾으려는 주인을 위해 차키 주변에 나뭇 가지로 표시 해뒀다는 SNS글에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연이 있었다며 올라온 댓글./사진=X 캡처엑스(X)


다른 누리꾼은 "우리 모두 '나뭇가지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또한 길을 잃었을 때 그 나뭇가지를 만날 수 있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