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5만원대에 진입하며 코스피 5000시대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0만원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우려보다는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전망치 27조 60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31조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45%, 50% 급등한 영향으로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만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106%, 9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범용 메모리 호황이 HBM4 가격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테슬라 AI 생태계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수직 계열화를 통해 피지컬 AI 시장 확대에 최적화된 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운드리 로직 설계 기술 발전으로 메모리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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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텍사스 공장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봇 핵심 두뇌인 AI5와 AI6 칩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5 칩의 공급 점유율은 50%, AI6 칩은 10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 사업 내 테슬라 매출 비중이 2029년 20%, 2031년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테슬라 관련 매출이 파운드리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파운드리 실적은 2025년 7조원 적자에서 2027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