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한국 게임 역사 쓴다"... 7년간 만든 펄어비스 '붉은사막', 드디어 개발 완료 공식화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263750)가 7년간 개발해온 대작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의 최종 버전을 완성했습니다. 


수차례 출시 연기로 업계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던 이 게임이 드디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21일 밤 붉은사막의 '골드행'(GONE GOLD) 달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Crimson Desert Image 2.jpg붉은사막 / 펄어비스


골드행은 게임 업계 용어로 최종 출시 버전이 포함된 마스터 패키지 제작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3월 19일(현지시간 기준) 예정된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음을 뜻합니다.


붉은사막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9년 지스타(G-STAR)에서였습니다. 당시 펄어비스는 이 게임을 대표작 '검은사막'의 프리퀄 격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획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게임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장르는 MMORPG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전환됐고, 세계관 역시 검은사막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독립적인 설정으로 변경됐습니다.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게임 엔진을 활용해 붉은사막을 제작하면서 PC는 물론 콘솔 게임 시장 진출을 처음 시도했습니다. 


문구: CRIMSON ĐESERT PEARLABYSS BYSS GONE GONEGOLD GOLD 微의 이미지일 수 있음펄어비스


회사는 이를 통해 '트리플A(AAA)급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혀 국내외 게임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펄어비스의 주력 IP인 MMORPG '검은사막'도 상용 엔진 대신 자체 엔진을 사용해 게임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전례가 있어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붉은사막은 공개 이후 길고 험난한 출시 연기의 길을 걸었습니다. 애초 2021년으로 계획됐던 출시 일정은 최종적으로 2026년까지 5년이나 미뤄졌습니다.


반복된 출시 연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외부 요인도 작용했지만, 콘텐츠 완성도 향상을 위한 추가 개발 기간 확보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붉은사막은 트레일러나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 공개 일정도 자주 지켜지지 않아 투자자들과 게임 팬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캡처_2026_01_23_10_41_10_684.jpg유튜브 'Crimson Desert'


증권가에서는 "정말 게임이 출시되기는 하는 것인가"라며 '양치기 소년' 같다는 혹독한 비판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구체화되면서 게임스컴(Gamescom), 도쿄게임쇼(TGS) 등 주요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서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데모 버전 시연이 진행됐고,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게임 업계의 반응도 호의적입니다. 북미 게임 전문 매체 게임 인포머(Game Informer)는 붉은사막을 게임스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임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일본의 게임 매체 패미통은 "고품질 그래픽과 다수의 NPC로 인한 부하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안정적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현재 붉은사막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판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캡처_2026_01_23_10_42_04_432.jpg유튜브 'Crimson Desert'


플레이스테이션(PS)5,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스팀(Steam), 애플 맥(Mac), 에픽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붉은사막과 함께해주신 전 세계 팬 여러분 덕분에 출시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3월 20일(한국시간 기준), 파이웰 대륙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