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밥심은 어디로"... 2025년 쌀 소비 또 '최저'

국가데이터처가 22일 공개한 '2025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53.9㎏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번 갱신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4%(1.9㎏) 감소한 수치로, 1962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현재 쌀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5년(106.5㎏)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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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뿐만 아니라 보리쌀, 밀가루, 잡곡 등을 모두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도 62.5㎏으로 전년보다 3.0%(1.9㎏) 줄어들었습니다. 이 역시 1995년 소비량(117.9㎏)의 절반 정도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식품 제조업계의 쌀 사용량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이 처음으로 90만t을 돌파했으며,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 원료로 사용된 쌀의 양은 93만2102t으로 1년 전보다 6.7%(5만8739t) 늘어났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떡류 제조업이 28.3%로 가장 많은 쌀을 소비했고, 주정 제조업 23.2%,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16.6%,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 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K푸드 열풍으로 떡류와 과자류 등 제조업의 쌀 소비는 증가했지만, 주정이나 면류 등 전통 가공업종에서는 소비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img_20201004112014_qjm77x6b.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쌀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수급 불안으로 쌀값이 상승하자, 정부는 '수급 조절용 벼'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제도는 평상시에는 생산 단계부터 가공용으로 용도를 한정해 밥쌀 시장에서 해당 면적을 분리하고, 흉작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밥쌀로 전환해 쌀 수급을 안정화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