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강선우 "쇼핑백 받았지만 돈 몰랐다"... 김경, 추가 헌금 의혹

공천 대가 1억 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경찰 조사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지만 그 안에 돈이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1일 뉴스1 취재 결과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약 21시간에 걸쳐 진행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만 김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건네받은 사실만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앞서 조사받은 김 시의원과 전직 지역구 사무국장 겸 보좌관 남 모 씨의 진술 내용을 강 의원에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origin_취재진질문에답하는강선우의원.jpg뉴스1


남 씨가 "강 의원이 받은 돈을 전세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 의원은 "경조사비 등 개인 자금을 활용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 씨와 강 의원의 일정 자료를 분석해 금품 전달로 추정되는 '호텔 회동' 시점을 김 시의원이 기억하는 2021년 12월이 아닌 2022년 1월로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상황에서 경찰은 김 시의원과 남 씨가 처벌을 감수하고 돈이 전달됐다고 진술한 점을 근거로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경찰은 김 시의원이 강 의원 외에 다른 현직 국회의원에게도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공범죄수사대는 19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원 A 씨에 대한 신고를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origin_김경제가하지않은진술난무안타까워…결과지켜봐달라.jpg뉴스1


경찰이 입수한 녹취에는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 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 모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녹취를 제공한 당사자를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다만 녹취에서 거론된 현직 국회의원은 아직 경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직 국회의원은 선관위로부터 이첩받은 사건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건이 이제 접수돼 수사를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에게 1억 원의 공천 헌금을 줬다가 돌려받은 의혹을 받는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3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