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이준석 "장동혁 단식, 가장 진정성 있지만... 더 강한 방안 강구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건강을 염려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중남미 해외 출장 중 급히 귀국한 이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장 대표와 만나 "장기투쟁이 될 것 같아 우려된다. 양당 공조 강화를 위해서는 대표께서 지휘관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이 너무 안 좋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사람 중에 (장 대표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건강을 챙기시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 차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6.1.21 / 뉴스1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와중에도 어떻게든 물타기를 하려 하고 쌍특검을 받지 않으려는 모습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답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어 "그래도 제가 단식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께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가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함께 힘을 모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인사이트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21 / 뉴스1


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동조 단식 가능성에 대해 "장 대표의 단식은 제가 본 단식 중에 가장 진정성 있고 소위 에프엠대로 한 단식인데 이것에도 꿈쩍하지 않고 민주당이 보이는 자세로 봤을 때 어쩌면 단식보다 강한 것을 강구해야 될지도 모르겠다"라며 "그것이 무엇일지는 최대한 머리를 짜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당과 청와대를 향해서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단식했을 때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의 경우 어떤 이유에서든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가 사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이고 사람에 대한 존중은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나 여당 지도부가 늦지 않게 책임있는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라고 했습니다.


인사이트단식투쟁 7일차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21 / 뉴스1


통일교·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 대표는 어제 오후부터 산소포화도가 위험 수치 이하로 떨어져 산소발생기로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코에 산소 유지 장치를 착용한 채 이 대표를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