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오콩 케이블카에서 한 여성이 신발을 벗고 발 마사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국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SNS에는 대만 시민이 촬영했다는 짧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케이블카 의자에 발을 올리고 발바닥을 문지르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게시한 A씨는 "마오콩 케이블카에서 한국인들이 매너…"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는 음성이나 대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해당 인물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만으로는 국적을 특정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추측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 캡쳐
이 영상은 대만 SNS에서 시작되어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로 빠르게 퍼지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 갈 때는 기본적인 공중도덕 정도는 알고 가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대만은 지하철·버스에서 물을 포함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위반 시 벌금이 나온다"며 현지 문화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 대만 네티즌은 "공항에서 신발을 벗은 사람을 볼 때마다 한국인이었다.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며 "서울 지하철 좌석에서도 몇 번 봤는데, 이게 한국 문화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영상 속 여성의 국적에 대한 반박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어가 안 들리는데 왜 한국인이라고 단정하느냐. 중국인 같다"는 반응부터 "프라다 짝퉁 패딩, 레스포삭 가방은 중국인일 확률이 높다. 한국 아줌마들은 저런 스타일로 치장 안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저 패딩이 유통된 걸 본 적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한 네티즌은 영상 속 신발을 확대한 캡처 사진을 올리며 "이 신발 한국에서 파느냐. 본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국적 논란과 별개로 해외에서의 시민의식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중국만 손가락질할 입장은 아니다. 해외에서 한국인의 비매너 행동을 자주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사람 중에는 성별·나이 불문하고 아무 데서나 신발 벗고 발 올리는 사람이 많다"며 "공공장소에서 화장 고치고, 쓰레기 버리고, 침 뱉고, 식사 후 이쑤시는 행동 등 기본 매너를 지키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해외 여행 시 공중도덕과 현지 문화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