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자꾸 쳐다본다" 신고에 검문하니... '12㎝ 칼' 소지한 中 남성

일본 삿포로시의 한 주택가에서 중국인 남성이 타인을 응시하는 수상한 행동을 보이다가 경찰 검문 과정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훗카이도문화방송은 삿포로시 시로이시구에 거주하는 44세 중국 국적 무직 남성 A씨가 전날 총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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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경 삿포로시 도요히라구 미조노 주택가에서 길이 6㎝를 초과하는 칼 1점을 불법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시민의 신고였습니다. 신고자는 "차에 타고 있었는데 에어컨 실외기 위에 있는 남자가 자꾸 쳐다본다. 멋대로 부지 안에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검문한 결과, A씨의 주머니에서 부엌칼 형태의 12㎝ 칼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 몸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었다. 부엌칼을 가지고 다니면 안 된다는 법이 일본에 있는 줄 몰랐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가 주택가에 침입하게 된 경위와 칼을 소지했던 구체적인 목적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