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가 늘 챙겨있는 가죽자켓의 가격은 1,200만 원. 그런데 재산과 비교해 계산해보니 정말 검소한 수준입니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 APEC CEO 서밋 참석차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왼쪽부터) / 뉴스1
이들은 크리스피 순살치킨, 바삭한 식스팩, 스윗 순살치킨 등 치킨 세 마리를 주문했고, 치즈스틱, 치즈볼을과 생맥주 세 잔을 곁들였습니다.
식사 후 황 CEO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했습니다.
이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자켓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황 CEO는 공식석상에서 가죽자켓을 고수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황 CEO는 지난해 HP 인터뷰에서 "아내와 딸의 영향이 크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뉴스1
그가 착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가죽 자켓은 미국 명품 브랜드 톰포드에서 2023년에 출시한 제품이 있습니다. 해당 자켓은 송아지 가죽에 도마뱀 무늬가 새겨진 고급 라인으로 가격은 8,999달러, 한화 약 1,200만 원입니다.
1,200만 원이면 일반인 기준으로는 결코 저렴한 금액이 아니지만, 젠슨 황의 자산을 고려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의 순자산은 약 1,4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7조 원에 달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200만 원은 그의 전체 재산의 0.0000000006% 수준에 불과합니다. 쉽게 말해 자산 3,000만 원인 일반인이 1.8원짜리 옷을 산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톰포드
누리꾼들은 "부자들의 '소탈함'이 이런 거냐", "그 자켓, 일반인한테는 연봉의 반인데 젠슨 황에겐 먼지 수준"이라며 웃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지포스 행사장에서 입은 가죽자켓의 상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