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SPA 브랜드 '탑텐키즈(TOPTEN KIDS)'가 영어로 성적인 표현이 들어간 아동복을 판매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한 매장에서 아이 옷을 산 A씨는 며칠 뒤 세 살 딸에게 분홍색 상하의를 입히던 중 상의에 적힌 영어 문구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옷에는 양말 속 토끼 그림 옆에 '컴 인사이드 미(come inside m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노골적인 표현이었습니다.
A씨는 "영어 문구를 자세히 보지 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집에 와서 뜻을 확인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 여자아이가 그걸 입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고 말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
논란이 커지자 해당 브랜드 본사인 신성통상은 즉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회사는 "탑텐키즈 일부 제품에서 부적절한 영어 문구가 사용된 사실을 인지하고, 전량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외부 아티스트와 협업해 만든 '유아 차윤아트 플리스 셋업-PINK'로, 검수 과정에서 문구에 대한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탑텐키즈 측은 "문구 검수가 미흡했던 것은 브랜드의 명백한 책임"이라며 "아동복 브랜드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제품의 디자인·문구 검수 절차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입 시점에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성통상
누리꾼들은 "아이 옷에 이런 문구라니, 진짜 말이 안 된다", "영어 문구 뜻도 모르고 판매했다는 게 더 충격"이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신성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