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행복했던 날들, 배움 주심에 감사"... 55년 경력 이발소 사장님의 마지막 인사 뭉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 곳에서 이발업에 종사해온 이용사의 마지막 인사말이 온라인상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55년 동안 이발업을 하신 사장님의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광 이용원을 운영해온 이기창 사장이 지난 4일 폐업을 알리며 남긴 감사 인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2025-10-30 11 12 54.jpg스레드


이기창 사장은 폐업 인사에서 "동광 이용원 지킴이를 마치려니 고객님께 송구함이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믿고 맡겨주신 머리를 고객님 개성에 맞게 만족시켜 드리고자 노력했으나 때로는 2%의 아쉬움도 있었다"며 자신의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사장은 또한 "비록 업장은 문을 닫지만 베풀어주신 고객님의 따뜻한 마음은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다시 한번 많은 배움을 주심에 감사의 소회를 올린다"며 55년간의 이발업 경력을 통해 얻은 깨달음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감동적인 폐업 인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런 게 품격이다, 머리를 자르는 직업이었지만 사람을 대하는 인생 동안 본인의 마음도 다듬으시며 사셨나 보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직업의식과 기품이 높으신 분인 게 문장마다 느껴진다"며 이 사장의 인품을 칭찬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5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오신 분도 배움을 말씀하신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감탄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