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화장실 가면 소식 끊기는 '알바생' 때문에 매일 손님 놓쳐.." 어느 카페 사장님의 고민

한 카페 사장이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알바생 때문에 고객을 놓치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2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의 직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은 오랜 기간 근무하며 업무 능력이 뛰어난 믿을 만한 사람이지만, 화장실에 가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그로 인해 손님을 놓친 게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화장실 다녀온다는 안내판을 걸어두어도 2~3분 정도는 기다리더라도 그 이상은 안 기다리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오래된 단골손님들은 앉아서 기다리기도 하지만, 일반 고객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욱 속상한 점은 알바생의 반응이라고 A씨는 토로했습니다.


A씨가 "화장실 가서 손님 놓쳤다"고 말해도 해당 직원은 "아, 진짜요?" 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A씨는 "스트레스받아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일하는 건 저보다 낫습니다. 제가 배운 것도 많습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사업 마인드의 차이를 지적했습니다. 알바생은 '음료 한두 잔 못 팔면 어떠냐, 어차피 우리 손님이 아니었나 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 자신은 '그런 식으로 한두 사람 놓치면 바람에 낙엽처럼 손님 우수수 다 떨어진다'는 마인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상반되게 나타났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화장실 가는 건 습관이라 고치기 힘들 테니 피해가 크다 싶으면 조치하는 게 낫지 않습니까"라며 직원 교체를 제안했습니다.


또 다른 이는 "그런 걸로 계속 스트레스 쌓이면 정말 힘들죠. 마음에 드는 알바생이 나타날 때까지 구해보는 게 어떨지"라고 조언했습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래 일하고 믿고 안심되는 직원인데 인간적으로 10분을 넘기는 게 아니면 그냥 두는 게 어떠냐"는 의견과 함께 "일 잘하는 직원 만나기 쉽지 않은데 저라면 그냥 두겠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