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를 찾은 노숙자가 2천 원의 조의금을 내고 식사를 요청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례식장와서 2천 원 낸 사람이 하는 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한 노숙자는 A씨의 조부모 빈소를 찾아와 영정 사진 앞에서 두 번 절을 올리고 봉투에 천 원짜리 지폐 두 장을 넣어 부의함에 넣었습니다. 이후 해당 노숙자는 "염치없지만 밥 좀 달라"고 요청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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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쫓아내야 하는건지 아니면 한 상 차려 보내야 하는건지"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노숙자에게 밥을 대접해야한다고 본 누리꾼들은 "절까지 했는데 못 줄 이유는 뭐냐", "장례식장 밥은 고인이 대접하는 자리라, 먹여서 보내는 게 맞아 보인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그랬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 경계하는 게 좋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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