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달걀 초밥에서 나타난 기이한 푸른 빛... "절대 먹지 말라" 경고

태국에서 판매된 달걀 초밥이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내는 기이한 현상이 포착되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미생물 오염에 의한 생물발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 마일드 부루스콘은 지난 25일 자신이 구매한 달걀 초밥에서 푸른 빛이 발산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SCMPSCMP


부루스콘은 "차에서 내려 불을 끄는 순간 빛이 보여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쟁반의 다른 초밥은 이미 팔렸고, 직원에게 따로 주문했던 초밥 주변에서만 푸른 빛이 발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매우 무섭다. 절대 먹지 말라", "왜 푸른빛이 나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해당 제품의 상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2025-10-29 09 43 05.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생물발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생물발광은 생물이 화학 반응을 통해 빛을 내는 자연 현상을 의미합니다.


제사다 덴두앙보리판트 쭐랄롱콘대 생물학과 교수는 "빛을 내는 초밥은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교수는 이 현상의 원인으로 △광발광 박테리아 오염 △생선이 광발광 플랑크톤이나 박테리아를 섭취했을 가능성 △수분 유지용 인산염이나 표백제인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 오염 등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사다 교수는 "미생물 오염이 화학 첨가제보다 가능성이 높지만, 달걀 초밥의 경우 날 해산물에 의한 오염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하다"며 "원인이 박테리아든 화학물질이든 설사나 식중독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빛이 나는 초밥은 절대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