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남편 사망한 뒤 나타난 상간녀와 혼외자... 유전자 검사 결과로 유산 가로챘습니다

50대 후반 남성이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후, 그동안 숨겨져 있던 불륜 관계와 혼외자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한 가정이 완전히 파탄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사망 후 불륜으로 인한 사생아가 나타나 유산 분쟁을 벌인 끝에 주변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여성의 이야기가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연을 공유한 A씨는 "제 친척 집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히며 "남편과 아내, 두 딸이 함께 살던 집으로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가정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설명에 따르면, 50대 후반의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직후 예기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고인의 혼외자로 밝혀진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유산 상속을 요구한 것입니다.


A씨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사생아, 즉 딸들과는 배다른 형제인 남자가 유산을 요구했고, DNA 검사를 통해 친자 관계가 확인되면서 법적 절차를 거쳐 유산의 일부를 받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후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혼 생활 동안 남편이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끊어버렸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A씨는 "아내는 남편을 그리워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납골당에도 가지 않으며, 제사도 지내지 않는다"며 "모든 정을 완전히 끊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행동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아내의 행동에 대한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아내의 행동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유골함을 부수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인격이다. 나라면 납골당의 뼈를 모아 변기에 버렸을 것이다. 우선 상간녀를 상대로 소송부터 해야 한다"고 강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수십 년 전 우리 친척 집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불륜녀가 상복을 입고 찾아왔을 때 무덤을 파헤치고 싶을 정도였다"며 아내의 선택이 옳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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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내용을 보니 남편 쪽 가족인 것 같은데 그래도 남편이라며 제사를 강요하려는 것 같다. 남의 상처를 건드리지 말고 본인 일이나 잘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불륜녀는 물론이고 그 아들도 염치가 없다. 조용히 살면 될 것을 유산은 왜 가져가려 하느냐. 이런 상황에서 슬픔보다 배신감이 먼저일 텐데, 이 정도면 아내가 성인군자다"라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에서 혼외자도 법적으로 혼인 중 출생한 자녀와 동일한 상속권을 보유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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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사 전문 변호사는 "민법 제1000조에 의하면 혼외 자녀라 할지라도 친생자 인지 절차를 완료하면 법적으로 정당한 자녀로 인정되어 1순위 상속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배우자나 자녀들이 감정적으로 수용하기 힘들더라도, DNA 검사를 통한 친자 확인이 완료된 이상 재산 분할을 저지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또한 "불륜 사실이 사망 후에 밝혀졌다 하더라도 상간녀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