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구독자 4억500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헬리콥터에서 야생 기린을 향해 다트 총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프리프레스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며 "야생에서 70마리의 기린에게 생명을 구하는 약을 전달하는 과정은 이상하게도 재밌었다"는 글을 함께 올렸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스터 비스트가 헬리콥터에 탑승한 상태에서 지상의 야생 기린들을 향해 다트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기린을 명중시킨 후 "한 번에 맞췄다"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How we delivered life saving medicine to 70 giraffes in the wild, was weirdly fun lol pic.twitter.com/m9qN23AuVH
— MrBeast (@MrBeast) October 25, 2025
이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폭력적인 행위로 오해했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원격 다팅(Remote Darting)'이라는 정당한 수의학적 관리 기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원격 다팅은 야생동물의 안전을 위해 멀리서 백신이나 치료약을 투여하는 검증된 방법입니다.
미스터 비스트가 사용한 다트 총에는 기린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탄저병과 보툴리누스 중독증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약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X 'MrBeast'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게 돈을 제대로 쓰는 방법이다", "야생동물을 위한 아름다운 영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Instagram 'mrbeast'
일부 누리꾼들은 "야생동물을 오락거리로 삼는다", "잔인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물권 단체들은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야생동물을 빈번하게 등장시키는 행위 자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